최근 '종이의 집'의 열기 만큼이나 드라마에 대한 논란 거리, 궁금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해외 기사나 리뷰 중에서 괜찮은 것들 몇 개를 요약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본문 맨 아래에 링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내용들 중에 몇 가지를 추리고 제 생각을 가미해서, 드라마 스토리상의 각 인물별 논란과 의문점들 그리고 드라마 제작 과정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총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파트 5 예측에 대해서도 다뤄볼까 합니다. 양이 많아서 1편, 2편으로 나누어서 올릴 예정입니다. 1편 시작합니다.
※ 본 아티클의 내용은 더 다양한 자료화면과 함께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 리뷰(유튜브, 블로그 링크)에서 시에라 남편 논란과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다뤘는데요. 그 연장선 상에서 타티아나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좀 해 볼게요.
타티아나가 누구냐?
베를린의 전부인 타티아나(다이아나 고메즈)가 아직은 베일에 쌓여있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파트 3에서 베를린은 타티아나와 사랑에 빠졌으며, 그녀도 은행 강도 계획에 대해서 모두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파트 4에서도 아직 타티아나의 행방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는데요.
많은 팬들이 이미 타티아나가 시에라(나와 님리)라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 증거로 "시에라가 십자가 목걸이, 귀걸이를 하고 있다. 베를린과 수도원에 함께 머문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머리 색깔, 앞머리, 붉은 입술이 비슷하다."라는 등의 근거를 들었는데요.
이전 제 리뷰에서 말씀 드렸듯이, 시에라가 남편에 대해서 얘기할 때 독일 사람이고, 암으로 죽었다고 한 점에서 베를린이 시에라의 전남편인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타티아나가 시에라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이 있네요.
사실 둘이 닮은 것 같긴 한데, 다른 배우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타티아나와 시에라는 그냥 자매 아니냐?"라는 주장도 있었고,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임신까지 했기 때문에 외모가 좀 달라질 수도 있다."와 같은 의견도 있었습니다.
동일인이든 자매이든, 어땟든 시에라가 베를린과 관계가 있을 거라는 예측에 상당히 무게가 실립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베를린이 타티아나에게 범행 계획을 모두 얘기해 줬기 때문에, 시에라와 동일이든 자매이든 시에라가 범행 계획을 다 알고 있다는 가정 혹은 추측을 다시 한 번 상기하시고, 이제부터 말씀 드릴 시에라 얘기를 들어 주세요.
시에라는 팀에 합류할까?
지난 영상에서 시에라가 정부, 경찰과 등진 상황에서 교수를 체포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기 때문에 교수 팀에 합류하게 될 거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본다면 시에라는 모든 범행 계획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교수의 작전을 쉽게 파악하고 파트 3, 4에서 교수를 계속 곤경에 처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경찰 내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거죠. 결정적인 순간에는 리스본의 탈출을 도와준 겁니다. 리스본이 잡힐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이 교수와 베를린이 계획한 작전이었던 건 아닐까요? 라켈(리스본)에게 접근했던 것도, 라켈(리스본)을 잘리게 한 후에 팀으로 영입했던 것도, 시에라를 그 자리에 앉힌 것도 모두가 교수와 베를린의 계획된 시나리오였던 건 아닐까요? 소름 돋네요.
시에라가 팀에 합류하게 될 거라고 생각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파트 4의 엔딩 크레딧인데요. 파트 4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벨라 챠오' 노래가 나오는데, 이 노래를 시에라(나와 님리)가 부릅니다. 해외 한 리뷰어는 목소리를 듣고 알았다고 하는데, 전 목소리로 분간할 수 없었고, 엔딩 크레딧을 확인해 보니 그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벨라 챠오' 이 노래는 교수 팀 멤버들의 중요한 상징과 같은 노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에라가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자, 이번엔 다르게 한 번 생각해 볼게요. 파트 1, 2에서 베를린이 여성혐오주의자인 점을 잘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점에 집중해 봅시다. 결혼 생활 내내 심한 학대가 있었고, 타티아나는 복수할 날을 기다리며 칼을 갈았을 겁니다. 타티아나(또는 시에라)는 범행 계획을 이미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서 그 책임자 자리에 배정받기 위해 노력을 해왔고, 베를린의 동생인 교수 팀을 계속 괴롭혔던 겁니다. 정부, 경찰과 등지고 경찰복을 벗게 되었지만, 시에라에게 중요한 건 단지 복수이기 때문에 상관없이 계속 교수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도 있겠네요.
시에라가 동지가 되든 위협이 되든, 리스본과의 갈등, 대결 구도가 또 하나의 재미를 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거기다 교수와 러브 라인이 살짝 생기면서 삼각관계까지 가게 되면 너무 막장일까요?^^
마닐라 논란
지난 리뷰에서 잠깐 마닐라(벨렌 쿠에스타)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는데, 두 가지 더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파트 3에서 마닐라가 화면에 잡혔다는 사실을, 저는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었더라고요. 찾아보니 스페인에서 2019년에 여우주연상도 타고 유명한 배우더라고요.
먼저 트랜스젠더 논란입니다. 저는 트랜스젠더 설정 자체에 대한 논란이 있을 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 논란은 한 발 더 나아가 있었는데요. 왜 트랜스젠더 배우를 쓰지 않았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마닐라가 인터뷰에서 한 말을 그대로 옮기는 걸로 대신 하겠습니다.
"시스젠더*도 트랜스젠더 연기를 할 수 있고, 트랜스젠더도 시스젠더 연기를 할 수 있다."
*시스젠더(cisgender) :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그리고, 마닐라가 덴버를 코드명 덴버로 부르지 않고, 실명 대니얼(Daniel)로 부르는 장면을 주목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의도가 담긴 실수인지, 어떤 파장이 있을 것인지 궁금한데요. 저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부분을 물어 뜯고 후벼 파는 전세계 떡밥 찾기 달인님들의 실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파트 4에서 나이로비가 충격적인 죽음을 맞게 되면서, 파트 5에서는 과연 누가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히 쏠리고 있는데요. 다들 누구누구는 제발 죽지 말아라라고 생각하는 최애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4개 파트에서 4명이 죽었던 추세를 본다면 다음 파트에서도 분명히 누군가는 죽을 것 같은데요. 다음 파트의 희생자를 예측할 수 있는 결정적인 떡밥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따가 말씀 드릴게요.
그 전에 제작 과정 상의 흥미로운 비하인드들을 빠르게 살펴 보고, 마지막에 결정적인 떡밥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희망없는 자들
제작 과정 초기에 드라마 제목을 'Los Desahuciados'로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희망 없는 자들(The Hopeless)이라는 뜻인데요. 오프닝 음악이나 캐릭터들의 사연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케팅 측면에서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이 더 좋겠다는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 되네요.
그리고 Netflix의 영어 제목은 Money Heist인데, 뜻을 그대로 옮긴다면 House of Paper가 되어야 하지만, 또 하나의 Netflix 대표작 House of Card(하우스오브카드)와 헷갈릴 것 같아서 Money Heist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House of Paper라고 했으면 그냥 짝퉁 아류작 취급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근데 'Money Heist'도 별로라고 생각하는데,한국말로 하면 그냥 '돈 강도'에요. Heist는 영화 장르 표현할 때 쓰는 단어이기도 하고...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여전히 제목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레이트라버즈' 어떤가요? Great Robbers(위대한 강도들)...삐이이이
처음엔 망작인줄 알았다
종이의 집은 '안테나3'이라는 스페인 방송국에서 2017년 5월에 처음 방영 되었는데요. Part 1의 인기는 좋았지만, Part 2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제작이 중단될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 배우 모두 실망하고 있을 때 Netflix가 손을 내민 거죠. 이렇다 할 마케팅도 없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습니다.
일일이 수치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체감하실 수 있을 텐데요. 단순히 인기를 너머 신드롬이 되었다고 봐야 할 수준입니다. 현재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칠레, 프랑스, 포르투갈,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많은 드라마 중 하나라고 하는데, 실제 집회나 강도에 달리 가면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플래쉬 몹이나 커버 영상들도 유튜브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인기가 장난 아니죠. 이태원 할로윈 축제에는 달리 가면과 빨간 옷이 단골 메뉴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나레이션
나레이션이 도쿄의 음성으로 드라마 중간중간에 나오는데요. 처음에 나레이션 후보는 교수였다고 합니다. 그 다음 후보는 모스크바였다가 최종적으로 도쿄로 낙점되었는데, 차갑고 남성적이지만 여성의 관점을 갖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랍니다.
숨은 카메오 찾기
파트 2에서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카메오로 출연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도 카메오로 출연 했었는데요. 알레한드로 바짜노 감독(Director Alejandro Bazzano)과 수석보조감독 다니엘 히게라스(First Assistant Director Daniel Higueras)입니다. 발음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영감을 받은 영화
드라마 제작에 영감을 받은 영화가 두 편 있다고 합니다.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1992)'과 뤽 베송 감독의 '레옹(1994)'입니다.
'저수지의 개들'은 6명의 갱들이 모여 보석 강도를 도모하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이 영화도 전 과정을 지휘하는 사람이 있고, 6명 멤버는 각각 색깔로 코드명이 지정됩니다. 서로에게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라고 한 것 또한 설정이 비슷하네요.
'레옹'은 저를 포함한 탑골분들은 다 아는 영화일텐데요. 혹시 영화를 모르더라도 이 노래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Sting의 "Shape of My Heart".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이 노래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처음 듣는 순간 귀에 팍 꽂히는 그런...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엔딩이었습니다.
레옹 얘기만 해도 끝이 없는데, 다음 기회로 마루고 종이의 집 얘기를 다시 하자면, 도쿄의 외모나 성격, 태도가 레옹의 여자 주인공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헤어 스타일은 비슷한데, 근데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딱히 마틸다가 떠오르진 않았습니다. 도쿄 캐릭터가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뷔자뷔(Vis A Vis)와 공통 분모
파트 1, 2의 조폐국 내부 세트장을 스페인 드라마 '뷔자비(Vis A Vis)'의 여성 교도소 내부 세트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스페인 판 '오렌지이즈더블랙'이라고 불리는 드라마죠.
그리고 또 하나, 뷔자뷔에도 알바 플로레스(나이로비)와 나와 님리(시에라)가 출연합니다.
가면 (Mask)
처음에는 광기, 천재, 낭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돈키호테 가면을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설이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가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눈에 확 띄고, 더 매력적인 표현을 위해서 살바도르 달리 가면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미리 쓰지 않는 대본
종이의 집 대본은 확정되어 있는 게 없다고 합니다. 촬영이 시간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촬영 진행을 따라 가면서 대본을 썼다고 하는데, 배우들도 그 다음 전개될 이야기를 모른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촬영 현장 즉석에서 대본이 수정되기도 하는데, 마르세유의 의외의 매력을 볼 수 있었던 돼지 해부 장면에서의 동물애호가 설정도 현장에서 추가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벨라 챠오
파트 1에서 처음으로 먼지를 발견했을 때 '벨라 챠오(Ciao Bella)'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그 흙은 그들이 실제로 탈출 할 수 있다는 첫 희망을 뜻하는 거 였는데, 교수가 베를린(Pedro Alonso)과 함께 부르면서 '벨라 챠오(Ciao Bella)'가 다시 반복됩니다. 이 후에 이 노래는 반란 속에서 승리의 상징이 되고, '종이의 집'하면 딱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는데요.
'벨라 챠오'는 원래 이탈리아 민요였는데, 2차 세계대전 중에 무솔리니에 대항하는 이탈리아 시민들의 마음을 반영해서 가사를 바꿨고, 반나치즘 음악으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습니다.
불치병
원래는 베를린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멤버들이 불치병에 걸려 있어서, 병을 고치기 위해 모이는 설정이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베를린만 불치병인 걸로 결정되었네요.
덴버(하이메 로렌테)의 실제 웃음은?
오디션 대본에 "Trash Laugh"라고만 언급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지원자들이 다양한 웃음을 선보였는데, 그 중 지금의 덴버의 웃음을 연기한 하이메 로렌테(Jaime Llorente)가 최종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자, 이제 아까 말씀 드린 결정적인 떡밥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캐릭터 코드명 (별명)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의 별명이 모두 국가의 수도는 아닙니다. 저는 그냥 도시명으로 별명을 지었구나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나라의 수도가 별명인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구분이 됩니다.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 도쿄는 일본의 수도, 나이로비는 케냐의 수도,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수도,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입니다.
하지만, 덴버, 마르세유, 리우, 팔레르모는 국가의 수도가 아니죠. 덴버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주도, 마르세유는 프랑스의 두번째 큰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의 리우데나네이루주의 주도, 팔레르모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의 주도입니다. 그리고 교수는 아예 도시 이름이 아니죠.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이 있는데, 제작 과정에서 코드명이 바뀐 멤버들이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원래 체르노빌이었고, 나이로비는 카메룬, 오슬로는 발렌시아였습니다. 대신 체르노빌, 카메룬, 발렌시아는 플랜의 코드명으로 쓰였습니다.
원래 셋 다 코드명이 수도가 아니었는데, 모두 수도명으로 바뀐 건데요. 인물의 코드명이 수도인지 아닌지에 따라 의미가 있을 거라는 예측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제작 과정에서 이름이 바뀌었던 오슬로, 모스크바, 나이로비는 모두 죽었죠. 베를린 역시 수도명이고 죽었습니다. 죽을 사람들에게 일관성 있는 떡밥을 던져 놓으려고 의도적으로 이름을 바꾼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과연 파트 5에서는 누가 죽을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하니까요, 각자 예측되는 부분이 있으면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 주세요. 이 뿐만 아니라 제가 중요한 포인트를 빠트렸거나, 다루지 못 했거나, 잘 못 말씀 드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다음 리뷰에 대해 힌트를 드리자면, 많은 팬들이 절대로 죽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 캐릭터가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로비도 우리의 바램과 달리 허무하게 죽었듯이, 우리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해서 안 죽거나 할 것 같진 않아요.
'악마 같은 작가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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